2024년 7월 29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9.9위안 (한화 약 1,900원)’에 광저우(广州)와 선전(深圳)을 오갈 수 있는 버스 노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노선은 9.9위안으로 광저우에서 선전의 여러 역까지 직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위안짜리 지하철로 갈아타면 홍콩(香港)에도 도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현재 최소 5개의 플랫폼(Platform)이 ‘9.9위안짜리 광저우-선전’ 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플랫폼에서도 충분한 티켓(ticket) 수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간대의 이동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인기가 많아 일반적으로 하루 전에 표를 구입해야 한다. 모든 플랫폼은 종착역을 선전 시내에 위치한 ‘대극장 지하철역’으로 배치했다. 그 덕분에 지하철, 버스 또는 기타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대극장 지하철역에서 3정거장만 더 가면 홍콩의 뤄후(罗湖) 지하철역에 도착할 수 있다. 11.9위안(한화 약 2300원)으로 광저우에서 홍콩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현재 도로 정체, 정류장 정차, 버스 제한속도 등으로 운행 소요 시간이 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노선의 지속 가능성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광저우에서 선전까지 가는 연료비는 약 300위안(한화 약 5만 7,126원), 여비는 100위안(한화 약 1만 9,042원)이다. 여기에 운전자와 승무원의 인건비를 더하면 한 번 운행하는 데 500위안(한화 약 9만 5,210원)에서 800위안(한화 약 15만 2,336원) 정도가 든다. 하지만 해당 노선은 만석일 경우 1회 총수입이 544.5위안(한화 약 10만 3,800원)에 불과하다. 버스 운영이 ‘손해 보는 장사’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장 직원은”9.9위안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를 예측하지 않고 계속 홍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가격이 23위안(한화 약 4,380원)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회사의 최종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지난 7월 14일 CNN(Cable News Network)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국가들 또한 환경보호 차원에서 공공 교통요금을 대폭 인하하거나 무료로 전환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9월부터 공공 열차 네트워크인 ‘렌페’(Renfe)에 의해 운영되는 열차들에 대해 무료화를 선언했다. 이는 장거리 이용자 혹은 여행자가 아닌 매일 통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조치다. (출처: 오피니언뉴스)
대중교통의 요금 인하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이용을 줄여 환경 보호와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의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이점들은 사회적 안정성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때문에 앞으로 많은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교통비 지원 등을 포함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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